몇 년 동안 다녔었던 직장을 옮기는 바람에 인수인계 받느라 평일에는 거의 회사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요. 집에서 회사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차로 이동하면 1시간 안짝으로 이동할 수 있어 항상 자차로 출퇴근을 해왔거든요. 연식이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지장 없는 11년식 스파크 차량으로 출퇴근을 했었는데, 연식이 12년 이상 되다보니까 점점 차에서 이상한 소리도 나고, 속도를 조금 내려고 하면 버벅거리는 느낌까지 들더라고요. 그래도 요즘 너무 바빠서 어떻게 해결하지 못해 그냥 타고 다녔는데요.
휴일에 시간 내서 카센터에 방문하니 엔진 쪽에 문제가 생긴 거여서 차 값보다 수리 값이 더 많이 나올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이 정도면 폐기처분하고, 고철비 받은 거 보태서 다시 신차나 중고차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하시길래 정말 이제는 정리해야 하나 싶었는데요.
사실 제일 걱정은 차량 정리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을까, 평일에 시간을 내야하진 않을까 이런 걱정들 뿐이었어요. 지금 회사를 옮긴지 얼마 안되어서 시간을 도저히 낼수가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 카센터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요즘은 서울 폐차장에 접수하면 알아서 다해주기 때문에 시간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네요.
일단 전화 문의해보면 다 알려줄 거라고 하시길래 한 업체를 선택해서 연락해봤는데요. 폐기처분하시는 분들이 업체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보아야 하는 부분이 허가 여부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저는 서울 폐차장 전부 허가 받은 뒤 운영되는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라고 하네요. 정부 허가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냥 사업자 낸다고 해서 다 등록되는 것이 아니라 처리장은 별도의 조건이 있다고 해요.
예를 들면 고가의 장비나 기술력, 인력, 규모 등 모두 갖추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조건들을 갖추려면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용 소모를 줄이기 위해 허가 없이 운영부터 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근데, 허가 받지 않은 곳을 이용한다면 차주가 입을 수 있는 피해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무허가 업체는 차주 대신 폐기처분을 진행해줄 권한이 없기 때문인데요.
이런 업체에 맡겨버리면 말소등록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여 금전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해요. 이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서울 폐차장 이용하기 전에 허가 여부 확인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하네요. 실제로 말소등록 처리가 안되었는데 처리장이 없어져 버려서 차도 못찾고, 차량 유지에 따른 비용은 계속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계신 분이 있었어요.
이런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꼭 사업자등록증 사본이나 자동차환경협회에서 발급해준 직원의 사원증 사본 중 하나를 사진으로 찍어 보내달라고 한 뒤 허가 여부 확인해보고 이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이런 문제가 발생되면 시간, 체력소모가 더 심해질 것 같아서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아서 이용 전 허가 여부부터 확인했네요.
아무튼 제가 이용한 관허 서울 폐차장은 굉장히 오랜기간 안전하게 운영되어온 곳이었는데요. 사실 제가 제일 먼저 물어봤던 부분은 평일에 시간을 내야 하는지 였어요.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인데 휴일에도 진행할 수 있을지 여쭤보았는데요. 허가 받은 곳에서는 전 과정 대행이 가능하기에 차주가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말소등록까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특히 무상 입고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요.
허가 받은 곳에서는 견인, 탁송 서비스가 무상 제공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서비스 덕분에 어떠한 비용 청구 없이 전 과정 비대면 진행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물론 견인 비용 뿐만 아니라 대행수수료 같은 부분도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요. 일부 무허가 업체는 차주에게 비용 청구를 하곤 하지만 관허 업체는 청구해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비용까지 직접 부담해준다고 해요. 허가 여부를 확인하고 이용하길 잘했다 싶었네요.
아무튼 제 스파크 차량은 일반폐차 말소로 진행했는데, 평일에 시간 내기가 힘들다면 휴일에 무상 입고 할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만 휴일에 입고되면 말소등록 처리는 평일에 완료된다고 하셨는데요. 행정기관에 말소 신고를 해야 하는데 휴일에는 운영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저는 평일에 도저히 시간을 낼 여유가 없어서 휴일 입고 요청을 했는데, 담당자 분과 약속한 날짜, 장소에 차량과 차키를 가져다 놓으니 담당기사님이 방문하여 수거해 가셨어요.
서울 폐차장에 입고 완료된 이후에는 담당자 분이 말소 신고부터 고철 값 산정까지 알아서 다 진행해주시는데요. 저는 휴일에 입고했더니 평일에 완료되었다는 연락이 왔었네요. 참고로 평일 오전에 입고시킬 경우 오후에 전 과정 완료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일반폐차 말소로 진행했을 때 해당되는 이야기인데요. 조기폐차 말소나 압류폐차 말소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들은 조건이나 절차, 소요시간, 서류 등이 모두 달라져서 당일 진행은 불가하다고 하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문의해보시는게 좋을 듯 해요.
제가 직접 휴일에 무상 입고하여 11년식 스파크 정리를 진행해보니, 관허 서울 폐차장을 이용해야만 하는 이유를 몸소 깨닫게 되었는데요. 허가 여부 하나만 확인해도 무상, 비대면 진행이 가능하니까 시간 여유 없으신 분들은 꼭 안전한 업체 맞는지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릴게요